1년 전
선치과에서 엑스레이 결과 안 좋다고 치과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는데 선병원에서 먼저 진료 받아보고 싶다고 하여 다행스럽게 유길화 과장님을 만나 어려운 수술을 잘해주셨습니다. 1년만에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신분증을 깜빡하고 안가져가서 접수실에서 접수를 하니 신분증을 안가져오시면 오늘은 일반으로 진료 받으시고 일주일 내 신분증을 다시 가져와서 환불 처리 하라 그랬습니다. 난감했지만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치료실에서 간호사님이신지 치위생사님이신지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하시면 된다고 하시드라구요, 제가 당황해하고 어리둥절하고 버벅거리니 의자에 앉으셔서 천천히 하시면 된다고 편하게 말해 주더군요. 한동안 폰을 만지작 거리니 그 바쁜 와중에도 그선생님이 직접 내 폰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오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건소 근무하다가 얼마 전 퇴직을 하게 된 저는 과연 민원인이나 환자분들에게 그렇게 했나 생각해보니 전혀 그렇게 못했습니다.
그 선생님이 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쭈욱 지켜보고 있으니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환자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하는 모습이 몸에 밴 의료인 같았습니다. 그래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쑥쓰러워하면서 * 박소라* 라고 말했습니다.
목동 선병원은 이렇게 환자를 편하게 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음에 병원의 위상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편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신 유길화 과장님 ,친절한 박소라 선생님 진심 감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