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7월 8일경인가...
이른 오전 정기검진을 유성선병원서 받았습니다.

머 무수면 위내시경 엄청 힘들죠..
전 이번 위내시경이 4번째인데, 할때 마다 넘 힘들었어요.
2년전에도 유성선병원서 했는데,(체격 좋은 남자 의사님) 넘 힘들고 하고나서도 목..식도 부위에 몇일정도 자각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해주신 여교수님과 간호사님은 정말 사람을 편하게 다독거려주고, 검사도 참 편하게 했습니다.

* 수년전 모 대학병원서 받을때, 처음에 내시경이 목으로 안들어가지니까 남자 의사는 아무말도 없고, 간호사 냉정하게 하는 말씀이.. "그러고 계시면 내시경 안들어가요"..라고 했던 기억이..ㅠ

시작전 연세 조금 있으신 간호사님이 차분하게 주의사항과 요령을 알려주시고 긴장된 마음을 엄마같이 잘 풀어주셨는데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특히 내시경이 들어갈때 목을 너무 꺽지말고 조금 들게 하거나, 검진도중 힘들면 오히려 숨을 조금 참아보라고 했던 부분, 그리고 바로 앞에 걸린 모니터를 보라고 하셨는데, 하나같이 기막히게 효과가 좋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내시경도중 눈감고 있거나 자아도취에 빠져있으면 정말 고통이 배가됩니다. 지옥의 시간을 느낀다라고 표현하죠. 차라리 모니터를 보면 집중도 되고 자잘한 고통이 주는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한편, 내 식도나 위가 저렇게 생겼구나 하는 신기함에 빠지기도 합니다.
모니터 안보여주는 병원 많아요.
암튼 가스한번 새지 않고 아주 빠르게 진행된것같았구요, 처음으로 내시경과 몸이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젊은 여 의사님도 역시 남자의사와는 틀린것이 속도감 있으면서도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검사해주셔서 이런 내시경 검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덕분에 검진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가공한 내용이 아닌 제가 순수하게 느낀 부분을 글로 옮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