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만에 감염 원인 확인, 내성 유전자까지 찾아내 맞춤형 항생제 처방 가능
대전선병원(병원장 남선우)은 기존에 2~5일이 소요되던 관절 감염 배양검사의 한계를 보완해, 1시간 내 감염 원인균과 항생제 내성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DNA 기반 ‘관절감염 PCR 검사’를 도입했다.
이번 검사는 환자의 관절 부위에서 채취한 활액(관절액) 속 세균의 유전정보를 DNA 증폭(PCR) 기술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감염균의 종류와 내성 유전자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진단과 항생제 치료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돼, 감염 초기부터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세균 배양검사는 세균이 실제로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해 결과 확인까지 2~5일이 걸렸고, 그 사이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있었다.
반면, PCR 검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인 차세대 진단법으로 평가된다.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봉주 전문의는 “이번 관절감염 PCR 검사 도입으로 감염 질환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감염 원인균과 내성 유전자를 동시에 확인함으로써 환자별 맞춤형 항생제 치료 방향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어, 치료 예후 개선과 환자 회복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전선병원은 이번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정밀 진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